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 핀테크 성장 전략을 제시하다
지난 6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자본시장의 구성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자본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핀테크(fintech)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 이용규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라는 키워드로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가운데 자본시장에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존의 금융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지난 6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등 자본시장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의 개회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전무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포웰 전무는 “규제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컨퍼런스 ‘Technology Tools for Today’의 창립자 조엘 브루켄스타인 회장은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의 자문 수수료는 높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수료는 전체적으로 낮다”며 “로보어드바이저로 인해 기존 고액자산가만 제공받던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를 보다 능동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모델이 진화하면 금융사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에는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기관별 세션이 진행됐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성장 전략’을, 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 및 전략’을,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포스트 트레이드Post-Trade 산업의 변화와 혁신’, 코스콤은 ‘자본시장 핀테크 성장 전략 및 활용’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자본시장 핀테크 성장 전략 및 활용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자본시장 핀테크 성장 전략 및 활용’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혁신을 통한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현재 투자 자문, 투자 정보 검색, 주가 예측, 매수매도시점 분석,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를 비롯한 여러 태스크포스TF팀 프로젝트가 자본시장에서 진행되는 등 우리나라 자본시장 핀테크는 이제 본격적인 적용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신규 시장 개척, 신규 투자자 유입, 서비스 차별화, 매체 다변화 등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 방법에 목말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의 경쟁력은 금융 고객 및 투자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으며, 자본시장의 성장 전략을 핀테크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첫째, 기술 분야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빅데이터 이용 환경이 활짝 열려야 한다. 셋째, 금융데이터를 공유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핀테크 생태계를 지난 1년 동안 조성해 왔다. 공모전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 핀테크 테스트베드 섹터 구축을 통한 사무환경 제공, 자본시장 최초 핀테크 펀드 조성 등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자본시장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자본시장 이외의 공공 금융기관, 금융 회사와 연계하며 핀테크와 자본시장 발전의 시너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코스콤은 ‘자본시장 핀테크 성장 전략 및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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