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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과 50 그리고 200 20과 50 그리고 200 글 박세현 독자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임금)들의 평균수명이 47세였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 1970~1980년대 정도만 해도 환갑 (한국 나이 61세)이라고 하면 집안에서 친척과 친지를 불러 모아 잔치를 벌이곤 했다. 의료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대략 남자가 82세, 여자가 86세 정도 된다고 한다. 더구나 2~3년 전에는 102세 할머니가 암 수술을 받아 ‘100세 수술 시대’를 열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깜작 놀랐다. 늦게 발견한 암 수술은 수술 후 치료 과정이 고통스럽고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해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수술하지 않고 그냥 사는 길을 택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더보기
천태만상 하루 들여다보기 천태만상 하루 들여다보기 글 장희지 독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해봐도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무작정 일을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배우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곧 업무에 적응이 됐는지 머리보다 몸이 알아서 일에 반응을 하며 기계처럼 생활하는 내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때부터 종일 사무실에 갇혀 지내는 일상에 마음이 턱 막히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미로에 갇혀,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탈출구를 찾는 심정이었다. 인생의 만개를 기다리며 하루 가운데 점심시간을 가장 기다렸다. 그 이유는 유일하게 외부에 나갈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밥은 덜 먹어도 괜찮으니 두 발로 걸으면서 바깥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