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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Healing IT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교육 앱 4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교육 앱 4선

 

에듀테크(edu-tech)가 무서운 속도로 전통적인 교육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고질적인 교육 시장의 한계를 깨트리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4종을 소개한다.

 

글 강현창 뉴스1 기자

 

01
케미스터디  개발자: 에이스탁

플랫폼 전문 기업인 에이스탁이 지난 3월 1일 내놓은 ‘신상’이다. 최근 구글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신규 인기 앱 부문에서 최단 기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케미스터디’는 서울대 재학생들이 진행하는 과외 앱이다. 기존 동영상 강의는 교과서나 문제집, 해설서 등의 단원별 학습이 이뤄지지만, ‘케미스터디’는 학습자가 모르는 개념이나 문제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립방정식의 미지수를 소거하는 방법’이나 ‘to 부정사로 활용할 수 없는 동사들’처럼 특정 개념이나 원리만 골라 학습하는 것이다.
앱에서 제공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학습자가 직접 모르는 개념이나 문제를 업로드하면 30분 이내에 서울대생들이 직접 해설 강의를 제공해주고, 이들은 콘텐츠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로 구동된다. 무료는 아니다. 하지만 기존 과외를 생각한다면 매우 저렴한 수준인 월 9900원의 가격으로 1만 개 이상의 강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도 곧 출시된다.

 

 

 

 

02
EBS스마트리스닝  개발자: 스마트러닝코리아

대한민국 수험을 책임지는 EBS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지난 2014년 출시된 ‘EBS스마트리스닝’은 영어 듣기평가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필수 앱이다.
월 5900원으로 EBS의 영어 듣기 문제 6000개와 실전 모의고사, 오답노트, 단어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영어 듣기평가를 학원에서 배우려고 한다면 비용은 이의 수십 배가 들 것이다. 유형별로 영어 듣기 외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는 120초 모의고사, 단어장, 연계 문제 풀이, 오답노트, 실전 모의고사 등의 기능이 있다.
앱을 개발한 스마트러닝코리아는 이 앱의 지난 2015년도 수능 적중률이 82%라고 밝혔다. 영어 듣기 17개 문항 중 14개가 앱에 있는 유형별 문제와 유사했다는 것. 만약 제주도에서 수험 생활을 하는 학생이라면 유리한 점도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EBS와 계약을 맺고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다.

 

 

 

03
바풀  개발자: (주)바풀

안타깝게도 수험이란 결국 문제풀이가 90%다. 대부분의 입시는 우선 수능 등 문제를 잘 풀고 나서야 논술을 보거나, 면접을 볼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여기 문제풀이를 보다 쉽게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앱이 있다.
‘바풀’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사진으로 찍어 질문을 하고, 풀이를 아는 친구가 이를 도와주는 소셜 러닝이 구현된 앱이다. 이 앱 하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집도 혼자서 다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 주로 수학 문제가 많이 올라온다.
전문적으로 교육 기부에 나서는 대학생 1000명도 문제풀이를 위해 대기 중이다. 대학생들도 문제에 답변을 달 때마다 봉사활동 5분을 버니 일석이조다. 학원 강사도 답변을 달면서 소속 학원을 홍보하기도 하는 등 아는 이와 모르는 이가 모두 즐겁다.
이용자만 16만 명에 달하는 인기 앱으로 이미 자녀의 폰에 ‘바풀’이 깔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라면 게임 앱을 하나 지우고 ‘바풀’을 대신 설치해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자. 그것도 아니라면 부모가 깔아 먼저 공부한 뒤 자식에게 다 알고 있는 척 과외를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녀는 부모를 본받는 법이니까. 무료인 데다가 아이폰도 가능하다.

 

 

 

 

04
산타토익  개발자: 뤼이드

영어를 잘하는 수험생이라면 영어특별전형을 통해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특히 토익(TOEIC)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영어 자격시험이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수험생은 이미 고교 과정에서 토익을 준비하고 있다.
‘산타토익’은 지난 1월 클로즈베타를 끝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5000명의 학생이 2개월 동안 ‘산타토익’을 통해 약 24%의 성적 상승효과를 거뒀다.
성적 향상의 비결은 맞춤형 문제 제공 기능이다. 대입수험생뿐만 아니라 토익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 중에서도 “이 앱 하나만 가지고 토익을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됐다.
이 앱을 통해 문제를 풀면 오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인을 교정할 수 있는 맞춤 문제가 자동으로 다음 문제로 제시된다. 학습 상태는 20개 카테고리의 64개 유형으로 분석돼 유형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만약 앱으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거나 앱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산타토익 카페’를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맞춤형 콘텐츠에 전용 카페 운영까지 설명만 봐도 월회비가 궁금하겠지만 이 앱은 무료다. 아이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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