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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Healing IT

손안에 든 콘텐츠, 모바일 영상 즐기기

손안에 든 콘텐츠, 모바일 영상 즐기기

 

2016년은 모바일 동영상 원년이다. 빨라진 무선통신 속도, 고사양 모바일 기기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무료 콘텐츠부터 비싸야 월 1만 원 안팎의 가격이다. 각 플랫폼들은 TV 방송, 해외 드라마(미드), 영화 등 장르별로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글 박호현 서울경제 기자

 

 

 

 

 

 

01

푹  개발자: 콘텐츠연합플랫폼

국내 주요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을 모바일에서 마음껏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푹POOQ’을 통해서다. 모바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있지만 DMB 지원 기기는 소수에 불과하다. 더욱이 최근 이용자들의 시청 추세인 주문형비디오VOD는 DMB에선 감상할 수 없다.
푹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이 만들었다. 모바일뿐 아니라 대형 TV와 쉽게 연동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올 초 시작했다. 올해 3월 푹은 구글과 손잡고 동글형 OTTOver the Top를 통해 TV 수상기에서도 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크롬캐스트 기기를 일반 가정용 TV에 설치하고 모바일에서 나오는 푹 TV 프로그램을 대형 TV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용 가격은 3000원대부터 1만6000원대까지로 굳이 케이블TV나 IPTV 가입 없이도 모바일, PC, TV에서도 똑같이 주요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02

넷플릭스  개발자: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를 많이 보는 이용자에겐 넷플릭스Netflix가 적당하다. 이미 미국에선 대중화돼 있는 넷플릭스는 올해 1월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일반 방송국 기반 모바일 서비스와 달리 실시간 방송은 없으며 모든 콘텐츠들이 VOD 기반이다. 특히 미드나 할리우드 영화는 현재 국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대 인터넷 트래픽의 30%가량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쓸 정도로 북미 지역에선 넷플릭스와 같은 모바일 기반 동영상 플랫폼이 대중화돼 있다. 또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 플랫폼에서 독점 방영되는데, 대표작으로 전 세계적인 히트작 <하우스 오브 카드>가 있다. 넷플릭스는 독점 콘텐츠들의 인기로 2019년까지 매년 20여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자체 플랫폼에서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도 넷플릭스에서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03

왓챠플레이  개발자: 프로그램스

왓챠플레이Watcha Play는 국내 영화 콘텐츠 전문 플랫폼이다. 넷플릭스가 미국·유럽 영화 및 드라마 전문 플랫폼이라면 왓챠플레이는 국내 영화 콘텐츠에 보다 집중한 서비스다. 최신 영화는 최소 극장 개봉 후 3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난 작품들부터 왓챠플레이에 올라온다. 올해 초 기준 왓챠플레이엔 영화 4500편, 드라마 1500편 등 총 6000여 편의 영화·드라마 콘텐츠들이 있다.
다른 동영상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숫자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왓챠플레이에도 인공지능 기반 자동 추천 서비스가 있다. 약 2억6000만 개가량의 이용자 별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기반 추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이용자가 ‘보고 싶어요’ 등 선호 버튼을 누르면 이와 비슷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해당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콘텐츠를 많이 볼수록 추천 정확성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서치 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이용자당 왓챠플레이 평균 체류 시간은 약 197분이다. 이는 TV 프로그램 위주 플랫폼인 푹
(280분)에 이어 동영상 서비스로선 두 번째 기록이다. 가격은 월 4900원에 무제한으로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04

마이케이  개발자: 한국방송공사(KBS)

국내 최대 방송사이자 공영방송인 KBS가 만든 동영상 플랫폼도 있다. 공영방송인 만큼 모든 콘텐츠가 무료라는 것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영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장르의 KBS 제작 동영상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다. 채널은 총 30개가 있다. 마이케이MyK의 30개 채널을 통해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뉴스, 시사, 어린이, 스포츠 등 KBS가 만든 콘텐츠 상당수를 실시간과 VOD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BS부산·창원·대구·광주·전주 등 9개 지역 방송 채널도 실시간과 VOD로 시청할 수 있으며 KBS월드, 한민족방송처럼 해외 동포들이 즐겨 찾는 콘텐츠도 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시청 가능하다. 그 밖에 KBS의 5개 라디오도 마이케이에서 모두 청취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환경에 맞춘 짧은 영상(핫클립)도 제공된다. 짧은 뉴스, 스포츠 경기, 강연, 음악, 애니메이션 등 5분 이내 영상에 적합한 KBS 제작 동영상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청 기능이 있어 디지털 유료 방송처럼 시청예약, 종료예약, 선호채널 등록 등 여러 시청 편의 기능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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